Canada story


9
Jan 06

캐나다, 랜딩피 없앤다

Canada’s Martin, Harper Promise to Scrap Immigration Landing Fee

랜딩피라고, 이민수속 다 끝나면 내야하는 돈이 있다. $975 (약 92만원)정도 인데 이걸 없앤다고 한다. 당장 $600으로 내리고 다음해에는 $300 그다음에는 $0. 나는 이거 벌써 냈는데. 환불도 해주나? 피같은 내돈. ㅠ.ㅠ


9
Jan 06

Lady. M 이야기 1

Lady. M은 아름다운 아가씨이다.

내가 요즈음에 “여자는 역시 한국여자”라고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한국아가씨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가씨중의 한명이라고나 할까. 백인아가씨들 이쁘고 일본아가씨들 귀엽지만, 중국아가씨도 괜찮은 사람많고, 대만아가씨들 이쁘다고하지만, 한국아가씨만 하냐면 어림도 없다. 한국아가씨들이 뭐가 그리 잘났냐고 하면 또 할말이 그닥 있는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도도함’과 ‘개똥자부심’이라고나 할까? 그들은 easy 하지않고, 청초하다. ‘청초’라는 단어가 내 생각을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든다. 흠.. 그리고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한국적인 얼굴이 더 맘에 드는것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Lady. M은 그런 한국 아가씨인데, 그녀의 몸가짐 하나하나를 보면 그 속에서 단아함과 함께 뇌쇄적이며 착한 악마스러움이 묻어난다. 게다가 그녀가 매력적인 점은 웃는 모습인데, 얼마전 회사 conference에서 이런 저런 잡담을 하다가 그녀 이야기를 할때 사람들이 자꾸 설명을 해보라 하기에, “그녀가 웃으면 밤에도 세상이 갑자기 밝아지는데,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본 남자들은 모두 숨을 멈춘다” 라고 설명했다. 한국어로 해석을 하니 좀 느끼하게 됐지만, 하여튼 그당시에는 영어로 말해서 그랬나? 자연스러웠다. ㅋㅋ

그녀는 나름 사회경험도 있고, 연애경험도 좀 있는 편인데, 반면 사회를 살아가는 힘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간단하게 말해서 ‘맏며느리감’은 아니고 ‘살림꾼’으로서 세상을 혼자서 힘차게 헤쳐나아가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가 언제나 옆에 있어주고 기댈곳을 제공해주기를 원하는 여자이다. 언제나 사랑에 목말라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사람. 한편, 그녀는 길가다가 ‘아 저여자 이쁘다’ 할 미인은 아니지만, 그녀를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그 중간에 그녀가 한번 웃기라도 한다면 레이첼 맥아담스보다 매력떵어리이다. 아마 그 미소에 반한 추진력있는 남자를 만나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녀는 문과생이다. 나같이 이성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언제나 감성이 이성에 눌려사는 인생에(나는 그것이 내가 공돌이기때문이라고 언제나 변명하지만) 비해, 감성이 우선되는 삶을 살아가는 Lady. M 그런 모습이 나같은 공돌이에게는 참 부러워보이고 한편, 멋져보인다. 나는 나의 이성의 힘에 언제나 질려하는 사람 아닌가. 나는 이성65, 감성35로 살고 있는데 목표는 이성45, 감성55 이다. 그녀는 이성35, 감성65정도 되는것 같아 보인다. 아, 이런것도 계산하는 내가 정말 싫다 ㅠ.ㅠ

사랑은 쿨할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자꾸 쿨하려고 하니 짜증이난다. 쿨하지 말까?


7
Jan 06

세금을 내자 – 캐나다

한국에 있을때, 세금을 7%인가 8%인가를 냈다. 연금과 의료보험이 포함되어있었건거 같다.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세금을 약 25% 낸다. 연금은 포함되어있지만 의료보험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고용보험은 포함되어있다. 내가 여기서 연금을 타먹고 살지는 심히 의심이 되지만 하여튼 선택사항이 아니니 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물건살때, 세금이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랐다. 부가가치세 10%라는게 있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그게 무언지? 싶었다. 어짜피 세금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니까. 여기 캐나다 BC주 (주마다 세금제도가 다르므로) 에서는 세금이 꽤 복잡하다. 간단히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물건, 서비스에 중앙정부 세금(GST) 7%가 붙고, 주정부세금(PST)가 7.5%가 붙는데, 농산물, 기본 케이블(TV), 등 에는 세금이 안붙고, 레스토랑 음식에는 GST만있고, 술에는 주세가 따로 더붙고, 기타등등 이 물건살때 붙는다. 즉, 만원짜리 물건을 사면 만천사백오십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기분이 더러울 수가 없었다. 지금이야 당연한것 같이 느껴지지만.

이제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면 계산이 착착된다. 마트에서도 이건 농산물이니깐 세금이 없고.. 이건 14.5% 이건 어쩌고.. 하는 계산이 대략 금방 되고, 레스토랑에서도 메인 디쉬는 7%, 술은 주세가 따로 있어서 얼마.. 거기에 팁이 서비스위주의 레스토랑은 약 10% 제대로된 서버(웨이터)가 있는 곳에서는 15%… 음료만 마시면 팁은 약 8~10% 기가막힌 일이다. 복잡하지만 세금에 대해서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 곳이 이곳이다.

한국에서 최근에 갑근세 올라간다고 뭐라뭐라 하던데, 여기서 갑근세에 해당하는 Federal Income Tax 는 한국이랑 비교안돼게 비싸다. 최소 따불 이상이다. 사회구조가 달라서 그런가? 여기서는 세금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된다. 물건 하나를 살때에도, 월급을 받을때에도, 고지서를 낼때에도 말이다.

한국에서는 정말 연말정산때에나 세금에 대해서 생각했던거 같다. 여기서는 하루에 5번씩은 생각한다. 세금에대해서. 그래서 그럴까, 여기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세금을 내는데 나라에서 어쩌구..’ ‘외국인은 세금을 안내니까 어쩌구..’ ‘세금 어쩌구… 저쩌구…’


4
Jan 06

개밥그릇, 그리고 식기세척기

오늘 우리 사장님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강아지의 밥그릇과 나머지 (사람용)그릇, 컵들을 다같이 넣고 디시워셔에 돌리셨다.

사장님. 너무 합니다.


3
Jan 06

외로움과 싸우는 법

외국 생활은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는 지가 중요하다.

외로움을 제대로 이기는 방법은 혼자서 있으면서도 안 외로울 수 있는 자신을 유지하는 것이다.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이 자꾸 아무사람이라도 사람을 만나는 것만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을 가라 앉히고, 혼자라는 것이 자신이 못나서가 아닌, 그냥 환경일 뿐임을 알고, 혼자서 고요하게 생각했을때 자신이 나 자신일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유지한다. 그리고 내 할일에 집중하고, 쿨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을 자꾸 바쁘게 만들어라. 바빠야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
운동하라. 몸이 안정적이어야 불안하지 않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요새는 좀 되는것 같기도 하다.


2
Jan 06

밴쿠버 해돋이

Vancouver 2006

해돋이를 본다고 벼르고 일찍 일어났다. 알아본 바로는 해돋이는 8시8분. 대략 7시반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해돋이를 볼 방법을 연구했다. 밴쿠버는 West coast(서쪽해안)이기 때문에 해지는 것을 보기는 쉬워도, 해돋이는 보기 쉽지 않다.

일단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내 창문을 내다보니 어슴푸레 보일듯하면서도 아파트에 가려서 안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patio(발코니)에 나가서 봐도 역시 아파트가 앞을 가린다. 그나마 높은 곳인 Skytrain 역에도 가보았다. 너무 낮아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래서 그냥 우리집 patio에서 보았다. 구름이 많이끼어었었고.. 해서 둥근해가 두둥실 떠오르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황색이 뿌옇게 흩어지는 그런 모습을 볼수는 있었다.

조금더 해돋이 틱한 사진을 찍을 수있었을텐데 타이밍을 놓쳐서 찍지는 못했다. 사진은 그나마 해가 뜨자마자의 사진.

잠시나마 해돋이를 보면서 지난 한해와, 다가올 한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길게 내쉬면서…


31
Dec 05

고맙습니다, 나는 참 복도 많아요

오늘 보스한테 1월말까지만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 이야기는 내가 하기가 힘들어서 참 나름 고민을 좀 했던 부분이다. 병특하면서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2번이지만, 역시 회사를 나가는건 쉬운 일많은 아니다. 괜히 너무 일찍 말하면 일이 흐지부지되고, 나한테 올일도 오지 않고 어정쩡해 진다. 회사에서 괜히 ‘어짜피 곧 나갈사람’ 취급받으면서 일하는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서 말하는 시점과 내용을 가지고 고민을 좀 했었다.

결국은, 왠지 모르게 술술 나오는 영어를 타고 말을 잘 했고, 보스도 학교간다는데 전혀 막지않고 잘되기를 바란다고 해주었다. 사이에 뭐하고 싶냐고 해서 남미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조언도 해주고, Rob(재무 매니저)가 남미 많이 가봤다고 알려주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처박아두었던 짐을 벗을 느낌이다. 보스가 레퍼런스도 잘 써줄꺼 같고, 해피엔딩이 될꺼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쁘고 또 고마웠다. 이곳에서 배우고, 경험한것도 많고, 신세진것도 참 많다. 나는 참 운도 좋지 영어도 버벅거리면서 우리회사 같은데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오늘 점심은 회사돈으로 classy한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다. 4명이서 한 $100(9만원?)어치를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페이데이 였다. 한국에서 월급 받았던 방식인, 계좌 자동이체로 돈들어 오는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처럼 수표로 받는것도 무언가 ‘받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운 일이다. 즐거운 일들이 이것저것 많았군. 본격적으로 귀국계획, 남미여행 계획을 짜보자.


31
Dec 05

젠틀맨 되기

우리팀에 내 자리에서 대각선으로 앉는 Aaron은 젠틀맨 이다. 그는 알라바마에서 온 미국인이고 백인인데 롱코트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며, 정장바지에 셔츠를 입는다. 그는 프로그래머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회사는 IT 회사라서 아무도 그렇게 입지 않는다. 세일즈쪽에서 정장을 입는경우를 제외하고는) 프랑스모자(라고 해야 하나? 그거 있자나 하여튼 찐빵모자)을 쓰고, Thank you 와 You’re welcome, 그리고 Bless you 등을 시기적절하고 젠틀하게 사용한다. 수염을 기르고, 몸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나지 않으며, 표준 영어발음을 사용한다. 알라바마 사투리(남쪽영어라 해야 하나?)도 할줄 알기는 한다 거기서 왔으니까.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 내가 봐도 그의 영어에서는 젠틀함을 느낄 수 있으며 말부터 행동까지 남을 배려하고, 폐를 끼치지 않는다. 그는 영화 Pleasantville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미국 시골가정에서 자라났다.

젠틀함은 가식일까? 아니면 그냥 순수한 남을 배려하는, 쿨하고 신사적인 모습일까. 젠틀한건 좋다. 난 하고다니고 입고다니는건 좀 아니지만, 행동은 나름 젠틀하게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젠틀하다고 안했다.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젠틀맨은 왜인지 몰라도 왜 나에게는 가식으로 보일까? 너무 절제되어있고 틀에 짜여져 있기때문에 그의 코트안에는 무엇인가 그들의 본능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Aaron은 정말 진심에서 나오는 젠틀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젠틀한것과 쿨한 것은 무엇이 다를까? 나는 쿨하게 살고는 싶은데 젠틀하게 살고도 싶을까? 사랑은 쿨할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라는 시도 있는데, 그럼 쿨하면 안되는 것이란 말인가? (지금 사랑해야 하고 사랑은 쿨하지 않으므로. 안다. 엉터리 삼단논법)

몸의 움직임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나의 인격’이 녹아나고, 뱉는 단어 하나하나에서 ‘나의 철학’이 묻어나는, 그 행동과 말이 저절로 젠틀하고 쿨한,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