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05


30
Nov 05

일본이라는 나라, 그리고 대한민국

일본에 간적이 있다. 대학교 1학년때인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8일간의 짧은 여행이었고, 어머니가 일본어를 잘 하시기에, 작은 외삼촌이 도쿄에 계시기에 간 여행이었다. 기억에 남는것은, 무진장 비싼 지하철과, 하라주쿠의 재미있는(!)모습, 짧은 교복입은 여학생들, 마지막날 동생이 600원인줄 알고 산 콜라가 600엔(6000원)이었다는 것 정도.

여기서는 일본인이 많다. 한국인이 어울리는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면 거의 일본인이다. 일단 ESL스쿨의 대부분이 한국,일본인이며, 온 지역도 비슷하고, 문화도 나름(?) 비슷한 면이 있다. 영어 실력도 비슷하다. 나도 여기서 일본인 친구들을 좀 만났다. 그래서 일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느낄 기회가 있었는데, 두서없이 적는다면.

일단 일본은 강대국이다. 여기 캐나다에서 모든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친숙하며, 스시집은 아주 많고, 스시, 테리야끼 등 일본 음식점은 아주 대중적이다. 자동차야 뭐 도요타, 닛산, 혼다가 아주 많으니 친숙하고, 거리에는 일본 사람 보기 힘들지 않다(최소 다운타운에서는). Gwen Stefani 같은 맹목적인 일본 추총자들도 많으며, 많은 사람들이 (내 캐나다 친구와 회사 동료 일부를 포함해서) Japan is so cool. 이라 말한다. 일본에 가서 일하고 싶은 사람,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하며, 일본 여자친구와 사귀는 백인 남자들도 많고, 그들에게 있어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임이 확실하다. 중국이라는 덩치 커다란 놈이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본 사람은 친절하다. 이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고, 나는 이렇게 표현한다. ‘절대로 폐를 끼치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당사자 앞에서 불평하지 않는다.’ 홈스테이 주인들, 백인 남자들, 심지어 내가 방을 렌트 놓을때도 일본인을 선호한다. 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교육 받았으며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백인 남자들이 보았을때 일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잠자리를 같하는데 거부감이 적다. 내가 렌트를 할때 일본인을 선호하는 것은 그들은 조용하고, 렌트비 제때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가정교육을 받을때 그렇게 받는다고 한다.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말이다. 돈도 더치페이하고, 같이 살아도 남의 음식 안건드리고 등등.. 한국 사람과 비교했을때 그들이 좀 한국 사람처럼 끈적끈적한것이 적기는 하지만, 하여튼 여기서 깊이 친해지기전에, 일반적으로 보았을때에는 ‘예의바른’민족임에 틀림없다.

일본 사람들 만났을때,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느낀적은.. 흠.. 별로 없다. 영어도 한국 사람보다 못하는 편인거 같다. 하지만 그들이 일본에서 뭉쳤을때, 일으키는 파워는 국가 파워는 대단하다. 요즈음 새로운 세대들은 그렇지 않다느니.. 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 파워가 그렇게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자.. 여기까지 일본이 잘난면을 주로 이야기 했는데, 여기까지 한 이야기는 이제 하는 이야기를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본만큼 못할까? 난 가끔 사람들에게 이 점을 환기 시킨다. 식민지 시대등으로 일본보다 근대화가 늦기는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구가 얼마인가? 남한 4700만, 북한 2200만이라고 한다. 일본은? 1억2천만 이다. 실제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전혀 끼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인구를 생각하지 않으면 일본이 거의 3배에 가까운 인구이다. 3배. 2배도 아니고 3배인 것이다. 그런데 ESL학원을 가면 일본인과 한국인의 비율은 거의 1:1정도이다. 전자제품에서 한국 냉장고, TV, 핸드폰은 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구와 비례한다고 가정한다면, 시장 크기가 3배, 자본의 크기가 3배, 연구원의 수가3배 인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잘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금 우리나라의 상승기를 지속시키고, 통일로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 하여 내가 나중에 캐나다에 50년후에 왔을때에는, 한국이 일본만큼 큰 나라가 되리라 믿는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나도 열심히!


30
Nov 05

통일, 그 이상을 위하여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 농땡이를 치다가 올블로그에서 통일에 대하여라는 글을 만났다.

나는 나를 가끔 ‘짝퉁 운동권’이라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제대로된 운동권은 아니면서 학생회 일은 아주 열심히 했으며, 그들을 지지하고, 또 일부 활동도 하기 때문이다 몇몇은 나를 운동권이라고 농담삼아 말한다. 내가 보기에는 내가 하는 일, 내가 가진 생각들은 ‘정식 운동권’의 깊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일반적으로 운동권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운동권 같이 느껴지는 가보다. 나는 하여튼 보통 정치에 관심이 없는 대학생들에 비하면 아주 관심이 많은 편이고, 또한 학생회 생활을 많이 해서 학생운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또 지지하고 있다. 어느정도는 비판적인 지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한 NL(한총련)이니 PD(좌파)니하는 것에 대한 뚜렷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하여튼 이런 ‘짝퉁운동권’ 성향과, 정치에 대한 관심 등등에 의해서 나는 통일에 대해서 찬성하고 이야기 하기 좋아한다. 통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초등학교 3학년때 선생님이 너희가 중3이 될때에는 통일이 되어있을것이라고 했던 그 통일.. 잘 모르겠다. 여기서 연방제식 통일이니, 3단계 통일 방안이니.. 6.15에서 나오는 ‘통일방안의 공통점’이라던지.. 하는 것은 나는 기억도 잘 나지 않고 그런 것을 적으면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내가 캐나다에서 생각하게 된 통일”에 대해서 적어보자.

우리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이야기 하다가도 가끔 “김정일” 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김정일”을 유명하게 한것은 아무래도 영화 “(나에게는 인형들의 섹스신이 아주 인상깊었던) Team America”가 아닐까 싶다. 거기서 그냥 아주 세계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당으로 나온다. 이 곳 사람들이 북한과 남한에 대한 관계에 대한것은 가끔 영화에서 본것정도, 뉴스에서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여서. 내가 우리(South Korea)는 궁극적으로 북한과 통일을 지향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좀 놀라는 편이다. 그러면서 왜 통일을 하려 하느냐는 것을 물어오고는 한다. 그러면, 우리는 분단된 것이 우리의 의지가 아니고 강대국의 의지에 의한 냉전의 시대적 산물이며,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언어가 같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많다) 같은 문화를 수천년동안 공유했으며, 못만나고 있는 이산가족도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한다.

반면 남한 사람이 북한사람을 만나면 불법이며, 감옥을 가고, 아직 한국 대학교에서는 북학관련 책을 읽거나, 북한을 지지하는 주장을 하는것이 불법이며 실제로 잡혀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르면, 그들은 이제 ‘쟤가 먼소리를 하는게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렇게 서로를 부정하면서 통일은 왜 하며, 미치광이 김정일이랑 멀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건지.. 이야기까지 나올랑 말랑 하다가 다른 화제로 그냥 점프 되곤 한다. ㅎㅎ
김정일 at Team America
< 우리와 함께 통일을 이룩할 김정일 아저씨>

캐나다 사람이 보았을때,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내가 말하는 그것들, 나같이 쪼끄만 놈이 총도 쏴보고 전쟁연습 했다는 것, 북한 책읽으면 잡혀간다는것, 이산가족이라는 것이 있고, 열라 달라보이는 두 나라가 통일을 하려 한다는것. 다 무슨 영화 같은 이야기 이다. 이 ‘온건한’ 사회에서 보기에는 ‘영화같은’ 현실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아가야 정말 ‘영화같은’ 통일을 할 수 있을까?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논의하고, 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통일이 된다면, 정말 멋진! 무언가를 할 수 있을것 같다!

* 써놓고 보니 요점이 모호한 글이 되어버렸다. 이런..


29
Nov 05

남들보다 늦다는 것, 남들보다 앞서간다는 것

내 나이 스물다섯. 여기 캐나다 나이로 스물넷.

남들 3년하는 휴학, 5년을 해버려서 약간은 걱정이 되는 요즈음이다. 이번에 복학을 하면 5년만에 다시 하는 학교생활..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남들보다 학교가 늦다는것, 남들 보다 직장생활을 좀 먼저 했다는 것. 모르겠다. 이게 도대체 무얼까.


28
Nov 05

네이버 폰 사용기

나는 캐나다에 있기에 북미지역 장거리 전화, 한국으로 전화등등 국제 전화를 쓸일이 종종 있다. 처음에는 ‘국제 전화카드’라는것을 사쓰다가 요즈음에는 Skype라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Skype Out 서비스 (컴퓨터에서 일반전화로 거는 서비스)를 사용 하고 있다. 무료는 아니고 카드로 결재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네이버폰 첫화면

그런데 요즘에 Skype의 엉망으로 치닫고 있는 음질에 점점 실망을 하던 즈음, 일본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완전히 전화품질이 엉망인것을 보고, ‘바꿔보자’ 싶었다. Skype가 Skype-to-Skype(컴퓨터 에서 컴퓨터)를 할때 음질이 다른 솔루션대비 최고인것은 부정하기 힘들다(네이버 폰은 아직 네이버폰-to-네이버폰 안해봣지만). 하지만 Skype 유선망이 요즘 엉망이거 같다 예전에는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또한 내 SKype 대상국은 한국 70% 미국,캐나다 30% 정도 되기 때문에 한국 서비스가 한국전화 품질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사용해본 것이 네이버 폰! 이 서비스의 존재는 NHN다니시는 나의 영원한 대리님, 지금은 중국에서 조국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신 백대리님이 알려주셨다.

일단 얄쌍한 디자인도 맘에들어 보이고, 뭐 괜찮아 보여서 깔아봤다. 먼저 깔고서 실행시키고 나니 이런 깜짝 디자인이 있나!

ipod shuffle같은 얄쌍한 디자인의 폰(?)이 등장(왼쪽이미지 참조)! 두둥..

일단은 요금면에서, 한국에 거는 핸드폰 전화를 비교해보자. Skype는 $ 0.073 per minute=80원정도 이고 네이버 폰은 10초에 14원 = 1분에 84원이다. 집전화는 Skype 1분에 27원정도, 네이버폰 3분에 45원으로 네이버폰이 저렴하다. 하지만 한국 서비스라는 이점을 가만하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다 유선망 사업자와의 관계 개선으로 인해 요금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 구매파워가 올라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문제는 품질!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본 결과 품질은 95%만족이다. 약간 불안할때도 있었지만 그건 내가 무선 네트웍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같은 네트웍에 있는 내 룸메가 뭘 다운받으면 불안한면도 있는것 같다.

일본으로 전화 했을때, 품질은 역시 꽤 좋았다. Skype로는 한번밖에 시도를 해보지 않았지만, 일본으로의 전화 품질은 네이버폰 압승! 일본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은 Skype 1분에 $ 0.154 = 160원정도. 네이버 폰 10초에 30원이므로 1분에 180원 해서 네이버폰이 조금더 비싸다. (위 가격은 모두 VAT미포함). 하지만 품질우위로서 압도하는 네이버 폰!

미국이나 캐나다로는 전화를 걸어보지 않았다. Skype에서 품질이 어느정도 괜찮은데, Skype는 북미로 걸때 분당 25원, 네이버폰은 분당 84원으로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Skype머니는 어느정도 미국/캐나다 장거리 전화 용으로 남겨 두었다.

Skype에서 불만사항중에 하나는 전화를 걸고 나면 돈이 떨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한국에 5분동안 통화를 하고 끊으면 당장 그게 반영되지 않고, 한 10분?정도 기다려야 내 돈에 반영이 된다. 네이버 폰 또한, “휴대전화/유선전화로의 발신통화의 경우 ….. 평균 1시간내 정산/수정이 완료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지만 일단은 내가 보기에는 금방 바로바로 돈이 업데이트 된다. 일단 예상치를 보여주고 나중에 수정하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네이버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도 상당히 잘되어있다. Skype에서 없어서 언제나 불만인 마이크 볼륨 조정도 있고 네트웍의 상태를 보여주는 부분, 기타 인터페이스등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옵션도 많고, 디자인도 더 맘에 든다. 다만 잔액확인이나 쿠폰사용 등을 하기 위해서 IE창을 띄운다는 것이 좀 개선되면 좋겠지만, 커다란 문제는 아니다.

네이버에서 쿠폰시스템이 있는데 좀 직관적이지 않다. 내가 어떻게 쿠폰을 사용해야 하는것인지 잘 알 수가 없고, 쿠폰 화면에서 쿠폰을 클릭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설명이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10,000원을 결재하면 1,000원 무료통화권을 준다고 해서 10,000원을 결재 하기는 했는데 그 쿠폰이라는 것이 내 동의도 없이 사용되어 버렸다! 그게 폰머니에 돈이 추가되는게 아니고 한 통화에 한해서 사용되는것 같았다. 나의 첫통화는 500원짜리 쿠폰이 물어보지도 않고 사용된거 같았는데 마침 그 통화는 500원이 넘는 통화였다. 그런데 1000원짜피 쿠폰은 내가 전화를 이상한 번호로 걸어서 19초짜리 통화로 해서 날려 먹었다! 이게 무슨 조화냐고… 이런것들은 나중에 알았으니.. 쿠폰을 사용할때 좀 선택권을 주던지 했으면 좋겠다.

Skype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강점중의 하나는?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윈도우는 물론이고, 맥, 리눅스까지 모두 지원한다. 그래서 리눅스에서도 Skype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네이버의 서비스 지원 플랫폼을 봤을때 맥이나 리눅스 지원은 요원해 보인다. 네이버 폰으로 사용할때에는 윈도우로 부팅해야 한다는것은 나에게는 좀 부담이 있다.

네이버폰 연락처 리스트

네이버 폰은 비디오도 지원된다고 한다. 녹음/녹화도 지원하고 다자간 화상채팅도 지원하는것 같다. 아직은 비디오 부분은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다. 아이템샵을 보니 각종 다양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수익모델 확충을 시도하는것 같아 보인다. 역시 우리나라는 컨텐츠를 파는 장사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있으면 여기 사람들은 왜 그런거 못하나… 싶다. 좋은 수익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서비스 이다. 더욱 나은 서비스로 나의 남은 캐나다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세요!


27
Nov 05

사랑은 타이밍이란다.

트랙백 고친기념 좋은글에 트랙백 날리기.

사랑은 타이밍.

참으로 맞는 말이로다.


27
Nov 05

트랙백 수정완료

트랙백이 지금까지 왜 안됐었는지 원인을 밝히지는 못한채로 고쳐졌다.

.htaccess 파일과, wp-trackback.php, permalink설정, 각종 설정등을 파보고, 각종 테스트를 해보니 잘 되어서 어이가 없었다. 왜 그냥 잘 되는 것인가 ㅡㅡ; 지금까지 안되다가. 허허..

가끔 인코딩 문제가 있어서 Windlike 님의 워드프레스 트랙백핑 인코딩 문제 해결을 사용하여 UTF-8과 EUC_KR을 모두 지원하도록 수정했다. 아직까지도 나가는 트랙백이 이글루스에 잘 안걸린다. 인코딩 문제인가…

아, FYI, WordPress에서는 트랙백이 성공하면, edit메뉴에있는 트랙백 부분이 비워지고, 실패하면 그대로 있는거 같다. 좋은 기능이다.

더이상은 별로 이 문제를 보고 싶지 않다. 트랙백에 문제가 있다는 글에 트랙백을 보내본다.


27
Nov 05

블로깅 툴의 중요한 기준

내가 블로그 툴로 Movable Type을 사용하다가 다른 것으로 옮기겠다고 맘을 먹었을때,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좀 했었다.

한국에서는 태터툴즈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외국에서는 Movable Type이라는 강자가 일부 기능 유료화를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으며, WordPress는 최고의 PHP어플리케이션이라는 상도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여기서 WordPress의 기능의 우세는 일단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각각 툴 별로 장단점이 있으며, 태터같은 경우는 한창 개발되고 있기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어떻게 개발되는지, 라이센스와 프로그램의 개발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먼저 MovableType은 회사가 개발한다. 다음버젼을 회사가 완전 상용으로 바꿔 버린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완전 닫힌 시스템이다. 궁극적으로 상품의 방향과 라이센스가 회사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바뀔 가망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 불안 함이 일부 현실화 되어지 않았는가? 일부 기능한정판 무료, 프로버젼 유료라는 방식으로. Six Apart(Movable Type개발 회사)를 비난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회사이며 나름대로 공익에 기여도 많이 하고 있지만, 회사는 이익을 내야 하고 직원들 월급 주어야 하고,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괜히 Six Apart의 경영난으로 인해 내 블로그 툴의 업데이트 길이 막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럼 이제 태터툴즈를 보자. 한국에서 설치형 블로그 중에서 아주 인기를 끌고 있는 태터툴즈. 한사람이 독자 개발 하고 있으며, 1.0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라고 알고 있다가.. 잽싸게 서핑을 한 결과, 태터 1.0과 관련된 글에 의하면 태터툴즈를 기본으로한 회사라 생기는 모양이다. “정식판에서 소개될 기능들”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정식판”이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직까지는 회사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고, 심지어는 회사가 생긴다는 것에 대한 포스팅도 찾아 볼 수 없다. 내가 열심히 찾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무려 회사가 생긴다는 ‘움직임’을 찾는데 실패 했다. 내 귀중한 시간을 약 20분이나 투자했는데도 말이다. 갑자기 “안녕하세요 Tatter&Company 대표 노정석입니다.” 로 글을 시작해 버리다니. 지난 인터뷰를 보아서 일부 기능 유료화는 약간 예상이 되기는 했던 일이다. 하여튼 여기서도 개발자나 새로생긴 회사가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라이센스를 정하는 것은 개발한 사람의 권리이며, 이익을 추구하는것 또한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나는 회사가 “우리회사는 고객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편의성을 최우선 어쩌고..”하는 것은 믿지 않는다. 회사는 회사일 뿐이고, 사장님 아들 학원 보내고 개발자 월급 주고 회사를 키우려면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고객의 이익은 그 다음이다.

그런 측면에서 태터의 시스템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그들의 라이센스 정책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태터를 GPL로 했을때의 한국에서의 GPL의 위상의 개선과 사람들의 GPL에 대한 인식의 확산을 생각 했을때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자, 그래서 우리의 WordPress가 나왔다. 평생무료 GPL이며, 표준을 준수하고, 각종 플러그인이 풍부하며 최신 웹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Ajax스킨도 있으며 deli.cio.us Flickr 기타 등등도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바로 붙일 수 있다. (앗 여기서 기능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는데..) 하여튼 GPL이며 소스가 공개되어있는.. 나중에 WordPress라이센스가 어떻게 변하나. 발표를 긴장하면서 보는일이 없어도 된다는 것!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 블로그를 위해서 중요하지 않은가? 한국에서 WordPress가 그렇게 쉽게 퍼지지 못하는 것은 역시 언어의 장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쉬운 일이다.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는, 기본적으로 그 프로그램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나아가서 사회에 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노력에 대한 권리와 보상의 방식, 그리고 그 여러 형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고민한다면 좋겠다. 나도 아직은 아는 것이 없기에 그 안에서 같이 하고 싶다.


26
Nov 05

정신 없이 달려온 일주일

정신없이 달려 왔다. 금요일 오후 2시. 무진장 피곤하다.

이번주는 정말 일도 열심히 했고, 뭐 하여튼 바쁘게 잘 살은것 같다. 금요일인 오늘 너무 피곤해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힌다. 내 앞에 있는 19인치 LCD 두개가 나를 압도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남은 5시간.. 열심히 일하고 집에가서 또 컴터 하자!

아.. 오늘 Lain이랑 저녁 같이 먹기로 했다.. 영화도 보자고 하지 않을까.. famous players(영화관 체인 CGV같은..) 홈페이지 가서 영화 뭐하나도 봐 놓아야 야지. 그런데 왠만하면 그냥 밥 잘 먹고 컴터하다 늦게 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