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06


6
Apr 06

학교의 또하나의 즐거움

그냥 뭐 약간은 욕먹을 생각 하고 쓴다.

공대 3학년.. 바쁘다. 수업, 과제 이거만 해도 시간이 뭐 남아나질 않는다. 도서관에 아침에 와서 자리를 잡고.. 수업은 자리 잡기위해 15분 일찍 가서 자리 잡아야 하고.. 끝나면 가장 가깝고 싼 학교 식당에서 빨리 식사해결하고 다시 도서관.. 나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하지만 그 속에 즐거움을 주는 것은 도서관에서 살짝 고개를 들면 어디에나 ‘아름다운 그녀들’ 이 있다는 것. 요즘 유행하는 하늘하늘 레이스를 달고, 센스있게 치마는 살짝 짧게 입어주고.. 세상에서 가장 이쁜 그녀들이 학교에 득시글 하다는 것… 공부에 지친 그대여.. 미적분에 고생하는 그대여… 피곤하면 잠시 고개를 들고 고개를 34.5도만 돌려봐라.

아름다운 세상 이어라.
아름다운 세상 이어라.

너무나도 아름다운 세상 이어라.

PS. 짧은 치마 입고 레이스 달린 사람이 꼭 이쁘다는 게 아니다. 표현이 그렇다는 것이다. 레이스 안달아도 이쁘고 그냥 청바지 입어도 이쁘다. ^^


6
Apr 06

블코의 Rebirth

오랜만에 Google Analytics를 보다가. BlogKorea 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블코가 다시 살아났나?’ 싶었다.

거기서 오마이 뉴스가 블로그코리아를 인수했다는 뉴스와, 오마이뉴스 사장 오연호씨의 공지글을 보았다. 오마이뉴스의 정치적인 색으로 인해 싫어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꽤 좋은 메타 사이트였던 블로그 코리아를 오마이가 인수 했다는것은 내가 보기에는 좋은 뉴스임에는 틀림없다.

개발자도 뽑고.. 하는걸 봐서는 Rebirth 가 느리기는 하지만 천천히 잘 진행 되는것 같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야지..


6
Apr 06

Intel Mac – 나의 데스크탑을 바꿀 흐름

Mac 이 Intel 칩으로 전향한다는 발표를 들은것은 내가 캐나다에 있을때의 일이니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보다 빨리 Macbook Pro 등의 Intel Mac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 돈이 그닥 넉넉치 않은 나에게 필요한 것은 iBook 라인의 Intel로의 전환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나는 차가 없고 노트북을 자주 (현실적으로는 매일) 들고 다니기때문에, iBook12인치가 필요하다. 현재 PowerPC G4 칩을 사용하는 12인치 iBook의 가격은 120만원, 그리고 150만원 (사양에 따라서 2가지) 이정도 가격이면 Intel노트북들과 가격면에서도 딸리지 않는다! 무게도 지금 내가 쓰는 Dell노트북과 같다.

오늘 Mac에서 Windows X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Boot Camp라는 것이 나왔다. Mac 노트북을 사는데 오직 하나의 걸림돌은, 우리나라에서는 윈도우를 사용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는것. 이제는 윈도우로 부팅할 수 있는 Mac이 나온다면? 그러면 Max OS X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완전히 사라진다. 필요해서 리눅스도 설치 한다면 Windows+ Mac OS X + Linux를 한 컴퓨터에 깔고서 사용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OS X가 주 OS가 될것이다. 나같이 컴파일 등 Unix환경에서 개발작업을 할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OS X는 최상의 환경이다.

OS X에서 돌아가는 kdevelop을 보라! gcc, make, gdb 등등의 사용에 지장이 없음은 물론이고, BSD 계열인 Darwin 의 Unix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내공과 드라이버의 부족으로 리눅스 사용에 짜증을 느끼고 있는 나에게 다시는 리눅스로 돌아갈 수 없게 하는 일이 될것이다. 가슴이 벅찬다. 일년내에 12인치 iBook가격정도의 Intel 맥 노트북이 나오지 않을까.. 아 두근 거려라…

아 곧(?) Leopard라는 Tiger 다음 버젼의 OS X도 발표 된다고 한다.


5
Apr 06

꾹 참고 있던 이야기, Web 2.0

Naive 님의 이글루스와 웹2.0..를 보았다. 아마 이번에 SK Communications 에서 이글루스를 인수 하면서 웹 2.0 이야기 속에서 이글루스를 웹2.0의 선봉으로 세운다는 이야기를 했나보다.

웹2.0이 무언지에 대해서는 말도 참 많다. Ajax와 Tag, 트랙백같은 기술 중심의 개념인가..? 내가 지금까지 줏어들은 개념들의 종합으로서는 그렇다. 지금까지 하나하나 연속적이지 않은 HTTP의 단점을 보완해서 조금더 연속적이고, 상호 잘연동이 되는(interactive)한 모습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비지니스 모델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내 의견은 별로 상관 없다는 것이다. 웹2.0은 새로운 기술일 뿐이지, 그것이 비지니스 모델이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웹2.0의 선봉으로 불리는 구글의 경우는, 광고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웹2.0 서비스 자체에서는 수익이 날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지요.

이렇게 이야기 한 부분은 좀 엉뚱한 이야기 이다. Web2.0이 새로운 사업모델이라고 가정하면 수익구조의 부재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웹2.0은 그냥 조금더 인간적이고 interactive한 웹을 만들기 위한 기술일 뿐이다. 웹2.0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기뻐서 더 많이 올 수는 있겠지만, 그것 자체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라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5
Apr 06

고요한 시간

한국에 돌아온 것이 2월19일. 정신 하나도 없이 살고 있다. 사람을 만나고, 만나고, 만나고. 공부하고 공부하고. 그리고 이일 저일들.. 모든 일에 열심이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무언가 지향점 없이 열심히만 하는 것 같은 공허함을 느낄때가 없지 않다. 깊게 들어가면 그것은 인간 본연의 ‘불안함’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사람은 자신이 하는 모든것과 미래에 확신을 가질 수는 없는 거니까.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 사람을 만나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하기 보다 나 자신 그 자체로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용하게 혼자서 앉아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종강을 하면 나의 울고 있는 배낭을 매고 훌쩍 떠나볼까. 아니면 중간고사가 끝나고 단 1박2일이라도 혼자서 여행을 떠나볼까. 이렇게 사람이 복작복작거리지 않는 곳으로. 너무 심심해서 할것도 볼것도 없는 곳이라도. 어떻게 그런 여행을 나는 아직 한번도 떠나지 않았던 것일까.

어제 저녁에도 오늘 아침에도 고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 보았지만 이 복작거리는 도시속에서 쫒기는 일정속에서 쉽지가 않다.


4
Apr 06

학과공부를 제외한 당면과제들

머리가 정리가 안된다… 정신이 없다. 학과 일 외에 컴터관련 할일들을 정리해 볼까.

1. 리눅스 데스크탑 볼드패치 : 지금 볼드가 표현이 안된다… 설명이 잘된 메뉴얼도 찾기 힘들다.. 볼드패치를 해야 굵은 글씨가 보일텐데.. 답답..
2. 리눅스 데스크탑 이뿌게 : 아직은 내 KDE 데스크탑은 이뻐지려면 멀었다. ㅎㅎ
3. 리눅스 커널 재 컴파일 : 지금 ACPI가 안켜져 있어서 노트북 전원관리가 엉망이다.. 재컴파일 하자.
4. 리눅스 소리 고치기 : 지금 alsa를 못잡는다.. 원래 저번에 잡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안된다. 다시 잡아야하는데 ㅋ
5. 리눅스 시간문제 고치기 : 리눅스로 부팅하면 자꾸 시스템 클락을 고친다.. 고쳐야 한다.

6. Subversion 권한 설정 : 내 서버에 Subversion을 설치 했는데 암호 거는게 잘 안된다..
7. Trac 권한 설정 : 이건 그냥 하면 될꺼 같기는 하다.
8. 홈페이지 디자인 엎기 – 숙원사업!
9. Word Press 버젼업 – 이상하게 DB백업이 깨지는 관계로 무서워서 버젼업을 못하고 있다. MySQL charset을 손보는게 우선인거 같은데.. 흠…


3
Apr 06

인터프리터 언어의 장점

요즘 PL (프로그래밍 언어)과목을 듣는데… 컴파일 언어와 인터프리터 언어를 비교할때.. 인터프리터 언어의 예로 Lisp, APL, Snobol 4 같은 언어만 나온다. 그중에 나는 하나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 Lisp은 아직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Emacs도 Lisp이지 아마?

하지만 내가 사용해본 Bash, Perl, Ruby, Python, Java script, PHP, ASP 그 어떤 것도 예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물론 중요한 비지니스 로직이나 어플에 컴파일 언어가 많이 쓰이는 것이야 자명한 일이지만.. 스크립트 언어도 열라 많이 쓰이고 있는데… 흠.. 그래서 클래스 넷에 글을 하나 적었다.

빠르게 변화 하는 세상에서 한두번 쓸 프로그램을 잽싸게 짜기에는 스크립트 언어가 짱이지.. ㅋㅋ

개인적으로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관리쪽에서 일을 다년간 했는데요..
물론 비즈니스 로직의 코어 부분이나 어플리케이션의 critical 한 부분에서 컴파일 언어(C, C++, Java)등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게임등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물론 컴파일 언어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의 비즈니스 상황에서 잽싸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 그리고 간단한 처리를 하는 서버 스크립트, 그리고 소규모 웹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코어가 아닌 view 부분의 처리 등에서 스크립트 언어는 정말 많이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발 속도면에서 상대가 안되게 빠르기 때문에 생산성도 좋구요.. 또한 컴퓨터의 속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 때문에 스크립트 언어의 느린 실행속도는 어느정도 커버되고 있고..

Perl, Python, Ruby, Bash script, PHP, ASP 등 수많은 많이 쓰이는 인터프리터 언어들이 수업시간에 하나도 소개가 되지 않는 것은, 인터프리터 언어들의 장점들이 너무 소외시 당하는거 같아 아쉽네요. 최근 현업에서 Lisp도 찾기 쉽지 않지만 Snobol 이나 APL을 찾아보는건 불가능 한 일일테고요.. 당장 우리 실습서버에만 접속해도 Perl 이나 Bash 스크립트 들이 많은데… 우리과 홈페이지나 학교 홈페이지도 PHP로 되어있구요 ^^*

저는 처음에 웹 개발을 C언어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Perl로 스트링 처리하는 것을 해보고 C로 삽질한 수많은 시간들이 너무도 억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근에는 Python 이나 Ruby같은 객체지향으로 설계된 범용 스크립트언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스크립트 언어의 장점으로 “재미있다”는 건데요.. 이런 뭐 동의 하거나 말거나.. Ruby라는 언어는 “프로그래밍하기 재미있는” 언어라고 확신하는 편이고.. 믿거나 말거나 ㅋㅋ

스크립트 언어가 무조건 좋다기보다.. 수 많은 장점이 너무 묻히는거 같아서 아쉬워서 적어 봤습니다.


2
Apr 06

고객이 IT장비를 선택할 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무엇인가?

하나의 커다란 회사, 학교, 단체 등의 운영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것이 전산시스템 구축이다. 그 중에서 대규모 전산시스템 영역은 커다란 예산이 소요되는 커다란 비즈니스 영역중의 하나이다. 전산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뉠 수 있는데 그 중 특히 하드웨어 시스템은 한번 구축해 놓으면 그 성격상 처음 선택한 회사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게 된다. 그래서 IT장비의 선택 요건에 대해서 정확히 분석하는 것은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실제로 이 보고서를 위하여 홍익대학교 정보전산원 직원분과 인터뷰를 하였고, 또한 그 내용에 자료조사의 내용을 첨가하였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안정성, 레퍼런스, A/S, 가격대 성능비, 목적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라인 제공, 브랜드 이다. 또한 실제로 영업을 하는 총판의 기술력과 영업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안정성과 레퍼런스 이다. 안정성과 대규모 프로젝트 레퍼런스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테스트 할 수 있는 성능과는 달리, 안정성이라는 것은 대규모의 시스템에서 장기간 실제 운영되었던 레퍼런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은 경험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며, 보수적인 고객, 그리고 특히 전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대부분의 커다란 시스템을 구매, 운영하는 구매자는 서비스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대문에 보수적이며, 그 때문에 레퍼런스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대규모 전산 시스템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회사, 학교, 단체에게 있어서 전산시스템의 오류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안정성에 있어서 확신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이다.
그리고 또한 A/S 즉, 사후지원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대부분의 학교,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빠르게 바뀌는 기술의 Life Cycle의 속도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그러한 고객들에게 완벽한 사후 지원 시스템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홍익대학교 전산원 직원 분의 말에 의하면 커다란 메이저 브랜드 들의 총판들은 대부분 24시간 대기전화 서비스, 3시간 내 방문 서비스, 익일 처리 보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후지원에 소요되는 비용과 신뢰성은, 누적되었을 때 매우 큰 비용이 될 수 있고 서비스의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회적 비용인 실제 장비가격보다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그 한 예로 내가 인터뷰이(Interviewee)는 Dell의 예를 들었다. Dell는 훌륭한 브랜드를 지니고 있고, 직판시스템으로 가격대 성능비또한 우수하지만 직판의 한계등의 이유로 인하여 훌륭한 사후지원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예를 들었다. Sun, HP 등의 회사에서 서버를 구입할 경우, 총판에 전화를 하면 담당자와 바로 통화를 할 수 있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반면에, Dell은 그러한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격대 성능비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IT장비의 선택 요건이다. 결코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아닌 IT장비에서 한계가 있는 예산에서 가능한 한 성능이 좋은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서로 다른 시스템의 절대적인 성능을 비교하는데에 따르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각 공급업체는 자신의 서버가 빠를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해놓고 벤치마킹하여 자료를 제공하는 상황속에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어떤 특정한 공급업체가 아주 확연하게 빠르거나, 매우 느린 스펙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 되었던 이 가격대 성능비 라는 요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 어느 특정 공급업체가 다른 공급업체에 비하여 같은 예산에 유난히 느리거나 빠른 시스템을 제안하는 일은 실제 일어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풍부한 라인업이다.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은 시스템의 호환성을 중시하며 데이터 베이스, 웹, 어플리케이션 사이에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 즉, IT 장비업체는 고객이 원하는 각 솔루션, 고객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IT시스템 전체를 구축하는데, A라는 업체가 제공하는 장비들이 모든 조건이 잘 충족되었지만 훌륭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정해보자. 고객은 훌륭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다른 업체로부터 구매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런 경우에 그에 따른 또 하나의 사후지원 계약이 필요할 것이다. 대규모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이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위한 통합적인 사후관리 이다. 이렇게 훌륭한 스토리지 시스템의 미비로 인하여 A사는 스토리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IT장비 업체는 데이터 베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버, 웹서버, 백업 솔루션 등등에 있어서 풍부한 라인업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풍부한 라인업에 대한 내용을 확장한다면, 그 전산실 내의 대용량 시스템 뿐만이 아니라 그 고객의 데스크탑과 워크스테이션, 모니터, 노트북, 사무기기 까지도 확장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은 통합된 시스템에서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업체는 그에 따른 이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 줄 수 있다. HP는 이러한 모든 솔루션을 갖춘 업체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의 보유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노트북, 서버, 컴퓨터 주변기기의 각 영역에서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브랜드 등이다. 여기서 브랜드란, 하나의 회사의 하나의 브랜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구체적인 여러 개의 브랜드를 말한다. 즉, Compaq의 경우 Evo와 Presario 등의 브랜드를 운영해 온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보통 고객들에게 Evo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성능이 좋은 노트북, Presario 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노트북이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업체는 이러한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함으로서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고 또한 새로운 마켓을 창출할 수 있다.
브랜드라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하나의 브랜드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며,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갖춘 브랜드는 안정성이 중요한 IT장비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 것이 HP와 Compaq의 합병후에도 아직 HP가 노트북에서 Compaq 브랜드를 완전히 없애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노트북에 있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Compaq’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돈으로 매기기 쉽지 않다. 브랜드는 그 동안 쌓아온 사실관계 뿐만이 아니라 고객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실제 고객을 주로 만나는 총판의 안정성과 기술력,그리고 영업능력이다. HP, IBM, SUN 같은 대형 업체들은 대부분 총판을 통하여 사후지원, 판매 등을 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과의 관계유지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영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기술력을 갖춘 훌륭한 총판 망의 유지,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총판의 안정성은 사후지원이 중요한 대규모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회사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또한 총판은 영업기지로서의 역할만이 아니고, 주로 기술지원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총판의 기술력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총판의 기술력을 위해서는 본사의 끊임없는 교육과 관리, 그리고 지원이 필수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판과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작은 성능상의 차이 등은 커버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부패하였거나, 인정에 이끌리는 뿐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는 사후관리 업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력의 차이가 확연한 상태가 아닌 실제 입찰 상황에서 총판의 영업력은 성능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처음이자 마지막 열쇠이다.
최근에는 IT장비 구매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주로 중대형 시스템의 구매가 많았다면 이제는 중형시스템을 구매하는 사례가 부쩍 줄어들고 대형시스템 일부와 나머지는 대부분 소형시스템의 구매로 구매형태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서 시스템의 Life Cycle이 짧아 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고가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오랜기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저가형 시스템을 도입하여 2~3년간 사용하고 유지보수이용을 새로운 장비 구입 비용으로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는 장비의 성능향상 및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기업 등에서 시스템 사용목적 및 용도가 수시로 바뀌어 고가의 대형장비보다는 저가형의 소형장비들이 적합하다. 최근 인터넷 및 정보시스템의 발달로 시스템은 더 이상 단순한 업무지원시스템이 아닌 기업 등의 경쟁력의 중추적인 역활로 바뀌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사용목적이 바뀌었을 때 다시 저렴한 예산으로 시스템을 바꿀 필요성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시스템들의 성능향상을 들 수 있다. 예전에 대용량 시스템으로 처리하던 일들이 이제는 왠만한 중소형 시스템으로 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분산시스템의 발달로 하나의 커다란 대규모 장비의 중요성은 조금씩 작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요소들이 고객들의 IT장비 선택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장비제공 업체의 입장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하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구조 속에서 고객의 구매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구매 결정요소들을 연구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